강원 동해시는 단풍 절정기를 맞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7호로 지정된 무릉계곡에 단풍 구경과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등반객과 관광객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풍부한 강수량으로 인해 현재 무릉계곡 일대는 곱게 물든 단풍이 울긋불긋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단풍 절정기간인 오는 13일까지 무릉계곡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릉계곡을 찾은 등산객과 관광객들은 단풍철 대표로 꼽히는 등산 코스로 용추폭포로 향하는 ‘옥류동길’과 청옥산의 연칠성령 계곡을 따라 걷는 ‘사원터 대피소길’이 인기 등반코스로 꼽힌다.
이곳은 계곡과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와 시원한 가을 바람에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 힐링하기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옥류동길은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로 관리사무소에서 출발 하면 40분 가량이 소요되며 짧은 시간동안 무릉계곡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정평 났다.
또한 사원터 대피소길은 용추폭포의 상류인 연칠성령 계곡을 따라 걷는 코스로 옥류동길에 비해 등산 난이도가 다소 높고 약 1시간 20분이 소요 되지만 무릉계곡 단풍 코스 중에는 단연으뜸이다.
특히 무릉계곡관리사무소는 오는 6일 무릉계곡 광장에서 열리는 ‘통기 타연주 가을 음악회’와 5일과 19일 제1주차장에서 열리는 ‘우리 소리 흐드러져’ 전통문화 상설공연 등을 마련해 등산객과 관광객에게 가을정취를 만끽하게 하고 문화향유의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종구 동해시 무릉계곡관리본부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천하절경 무릉계곡은 주변의 동해무릉건강숲과 월산미술관이 있어 문화향유와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국민관광지 위상에 걸맞게 시설 정비는 물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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