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교육사령부(이하 교육사) 소속 부사관이 불법 사이버도박을 하다가 구속돼 군 기강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1일 교육사 관계자에 따르면 "A모 상사가 동료 부사관 7명에게 3억 5천여만의 거액을 빌려 편취하고, 불법 사이버도박을 벌이다 10월 14일 주임원사를 통해 자수했다"고 밝혔다.
해군헌병은 지난달 18일 A상사를 구속하고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군 기강에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는 사건들이 수차례 발생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3월까지 해군교육사 소속 헌병이 상습적으로 부대를 무단이탈해 술을 마셔온 사실이 드러난 적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후임 헌병을 폭행하는가 하면 성추행과 가혹행위로 큰 충격을 던졌다.
또한, 지난 7월 교육과정 중이던 B상사가 영내 실습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B상사 역시 도박으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교육사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재발방지와 엄정한 군기강 확립을 밝혀왔다.
하지만, 이번 불법 사이버도박사건으로 군 기강해이가 갈 데까지 간 모습만 재현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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