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 핵심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조차 10%대를 겨우 유지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실시한 10월말 정기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율은 10.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율은 81.2%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는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 여론조사 결과(9.2%)와 비슷한 수치다. (☞관련기사 : 박근혜 지지율 9.2%…지지층 궤멸)
이 조사에 따르면 특히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이었던 TK(대구·경북)에서 직무 수행 긍정률이 1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률은 79.8%였다. 역시 핵심 지지층인 60대에서 박 대통령 긍정률은 18.1%를 기록해 10%대로 주저 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ARS 방식이긴 하지만, 휴대전화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이 다른 여론조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14.6%)도 주목된다.
연령별로 긍정, 부정률은 △19·20대(5.3% vs 87.3%) △30대(5.0% vs 88.9%) △40대(7.4% vs 89.5%) △50대(13.7% vs 78.5%) △60대(18.1% vs 66.1%)였다.
지역별로 긍정, 부정률은 △서울(8.3% vs 83.8%) △경기/인천(9.7% vs 82.6%) △충청(14.3% vs 75.0%) △호남(4.1% vs 90.3%) △대구·경북(11.0% vs 79.8%) △부산·울산·경남(12.4% vs 76.0%) △강원·제주(21.6% vs 76.6%) 등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달 31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88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차보정은 2016년 9월말 현재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였다. 응답률은 14.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