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했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시사저널>은 29일 최 씨의 첫 남편 김영호 씨의 아들 김모 씨가 청와대 총무 구매팀에서 최소 2014년 12월 말까지 5급 행정관으로 근무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 씨는 1982년 김영호 씨와 결혼해 3년만에 이혼했다. 최 씨는 이후 1996년 정윤회 씨와 재혼했다. 정 씨와는 2014년 이혼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지난 9월 "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총무구매팀에 최순실씨와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안다. 30대 중반으로 직급은 5급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또 다른 인사는 "현 정부 들어 청와대 직원 가운데 김OO씨가 있었다. 5급 행정관인지 6급 행정요원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총무) 구매팀에 근무했다"고 증언했다.
총무 구매팀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관할하는 부서다.
<시사저널>은 "김 씨의 청와대 근무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던 계기는 공교롭게도 내부에서 잡음이 불거져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소식통은 '김씨가 청와대 직원으로 들어갔을 때 직원들 사이에서 김 씨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직원들은 김씨가 어떤 경로로 청와대에 들어왔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며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무원도 아니고, 정치권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 직장 경력이 화려하지도 않았던 김씨가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된 것에 대해 의아해했다는 전언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 씨는 이 매체와 통화에서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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