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기사화 해 한국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가토 다츠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 지국장이 "서울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 검사가 끈질기게 물어온 것 중 하나가 최태민(최순실의 부친)과 그 자식에 관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가토 전 지국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검찰이 이미 오래 전부터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각별한 관계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미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가토 전 지국장은 26일 산케이에 "(최 씨 일가는) 박 대통령이 안고 있는 최대 약점이라는 것을 곧 깨달았다"면서 한국의 현 정권 아래서 박 대통령과 최태민, 최순실의 관계는 '최대 금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의 성장 과정에서 최 씨 부녀는 특별한 존재였다"며 "최 씨를 둘러싼 스캔들은 박 대통령의 '고독'과 깊게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 2014년 8월 3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정윤회 씨와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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