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협력업체 직원들이 임금차별에 항의하며 15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중부일반노조 태백정선지부에 따르면 강원랜드호텔 시설관리 유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협력업체인 Y사 직원 100여 명은 기존 협력업체와 달리 유일하게 시중노임단가에서 적용을 받지 못하는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슷한 조건에서 근무하는 강원랜드의 다른 협력업체에 비해 하루에 2만 원 가량 손실을 입고 있다며 지난 11일부터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이의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27일로 파업 15일째를 맞는 이들은 강원랜드를 향해 직접 고용도 요구하고 있다.
김진호 지부장은 “현재 시설관리 업체의 임금구조는 용역업체만 좋은 일 시키는 구조”라며 “똑같은 협력업체인데도 차별을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월 평균 206만 원의 급여를 받지 만 실제 손에 쥐는 것은 178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재 임금구조는 노동자들만 피해를 보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Y사 관계자는 “임금지급은 모기업인 강원랜드의 관리 감독을 받아 단 한 푼도 차질 없이 공정하게 집행하고 있다”며 “노조의 주장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강원랜드 관계자는 “Y사 노동조합의 주장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협력사 직원의 처우개선에 우선하고 있으며 임금수준도 타기관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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