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군수 전정환)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업인의 영농부담 경감은 물론 일손부족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0월 현재 농기계 임대실적은 본소 1233농가, 임계분소 360농가 등 총 1593농가에서 농기계를 임대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농업기계 보유, 농업인이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기계를 배송하는 퀵서비스와 함께 임계분소 신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09년 농업기술센터 내 854㎡ 부지에 국비와 지방비 등 13억 원을 들여 보관창고를 신축하고 농기계 18종 65대를 확보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6월 임계면에 퇴비살포기 및 비닐피복기 등 농업기계 51종 103대를 갖춘 농기계임대사업소 임계분소도 추가로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관내 75개 마을을 대상으로 농기계 고장으로 인한 영농활동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도록 농기계 사전 점검은 물론 농업인들이 고장원인과 수리방법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자가 정비능력 향상을 위한 농기계 순회수리교육도 실시했다.
또한 군은 농기계 임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농업인의 고령화와 원거리 거주자 불편 해소를 위해 2017년 신동읍에 16억 원을 투입해 농업기계 27종 70대를 확보해 신동분소를 신설하는 한편 2억 3000만 원을 들여 농업기계 안전교육 및 실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찬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내년에 신동분소가 신설되면 정선 북부와 동남권 모든 지역에서 농업인들이 쉽게 농업기계 임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보다 다양한 농업기계를 확보해 농업인들의 영농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계 임대는 기종별로 최대 3일까지 임대할 수 있으며 사용료는 정선군 농기계 임대사업 운영조례에 따라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전화 또는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예약을 하면 되며 임대할 때 농업인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요령과 작업방법, 안전교육 등을 실시한 후 임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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