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복지재단이 12일부터 1박 2일간 장기입원으로 인해 외부나들이가 어려운 도내 진폐환자를 대상으로 휴양 프로그램 ‘진폐이동복지관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휴양 프로그램은 강원도 내 산재요양 지정병원에 입원한 진폐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평소 병상을 떠나기 힘들었던 환자들에게 여행을 통한 휴양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복지재단은 진폐협회의 추천을 받아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참가자를 선정했으며 산재병원과 협력해 의료진이 프로그램에 동행하며 참가자들의 건강을 보살필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12일 통영과 거제도를 방문해 미륵산 케이블카, 한려수도를 둘러보는 유람선 관광, 씨월드 돌고래쇼 등을 즐겼다.
프로그램 2일차인 13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범어사, 거가대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복지재단 장성철 사무국장은 “이번 휴양 프로그램이 진폐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힘을 낼 수 있는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진폐재해자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복지재단은 지난 4월 진폐재해자를 대상으로 해외 휴양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외에도 겨울철 난방비와 입원비, 치료비, 보철 및 보청기 등을 지원하는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연말에는 병원을 방문해 위문공연을 펼치고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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