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기대작 갤럭시 노트 7이 배터리 발화 우려로 출시 2개월만에 결국 단종됐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노트 7 생산 및 판매 중단 결정'이라는 제목의 공시를 통해 "최근 갤럭시 노트 7 소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절하였으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에 따라 생산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품 단종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전날 '갤럭시 노트 7 일시 생산 중단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재공시 답변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공시 요구가 나오자 "최근 갤럭시 노트 7 소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 조정이 있는 중"이라며 "이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삼성전자는 8월 한국과 미국 등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 7에서 배터리 결함으로 발화 등 사고가 여러 차례 일어나자 9월 전세계에 깔린 약 250만 대의 옛 기기를 리콜한 후 새 배터리를 넣은 새 기기로 교체해 판매했다.
그러나 새 기기도 최근 국내외에서 발화 사고가 잇따르고 소비자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이날 오전 갤럭시 노트 7의 전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했다.
새 갤럭시 노트 7의 발화 사례로 지금까지 주요 언론매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미국 6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이날 제조업체의 리콜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의 국가기술표준원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갤럭시노트7의 사용중지를 권고했고,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공식 리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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