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11일 갤럭시 노트 7 글로벌 판매 중단 영향으로 8% 넘게 폭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04%(13만5000원) 떨어진 15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주가 하락폭(13만5000원)은 삼성전자가 1975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최대치다.
종전 최대 하락폭은 갤럭시 노트 7 배터리 결함 파문이 확산된 지난달 12일의 11만 원이었다.
그날 삼성전자 주가는 갤럭시 노트 7 사용중지 권고 여파로 6.98% 급락했었다.
이날 기록된 삼성전자의 일간 하락률(8.04%)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한 2008년 10월 24일(-13.76%) 이후 8년 만의 최대치다.
삼성전자 시총은 217조3491억 원으로 줄어 하루 새 19조 원가량이 증발했다.
이날 시총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에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된 영향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170만6000원)를 기록했던 지난 7일(241조6870억 원)과 비교하면 24조 원 이상 쪼그라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7 교환 제품에서도 발화 현상이 잇따르자 이날 전 세계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