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논란에 입을 다물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6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르, K스포츠재단 등의 의혹 관련 두 재단에 석연치 않은 출연을 한 전경련이 해체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청와대는 어떻게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국회에서 나오는 얘기는 답을 안 하겠다"고 말했다.
"미르 재단 등이 순방 행사에 참여하는데 청와대 연풍문 회의라는 행사가 있었다. 미르재단과 청와대가 연결이 돼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취지의 질문에 정 대변인은 "국감과 관련한 여러 의혹과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 여러분들이 많은 질문을 하더라도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명으로 인해 의혹이 더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이어 미르 재단 및 문화계 전반의 비선 실세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차은택 감독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차 감독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자랑했다는 증언들도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한겨레>는 이날 "2013년이나 적어도 2014년 초부터는 대통령 최측근인 최순실 씨를 통해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는 차 감독 지인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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