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지방도시간 수장이 모여 상생 협력과 공동번영 모색을 위한 ‘환동해거점도시회의’가 강원 동해시에서 열린다.
환동해권시대가 반드시 도래한다는 공통된 인식으로 지난 1994년 10월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의 환동해권 연안도시들이 모여 처음 개최한 환동해권거점도시회의가 올해로 22회째를 맞는다.
무릉제 기간인 6~9일 4일간 무릉제행사장과 현진관광호텔에서 열리는 환동해권거점도시회의는 동해, 속초, 포항, 광명, 일본 사카이미나토, 요나고, 돗토리, 마이주루, 쓰루가, 중국 연길, 훈춘시, 도문, 수분하, 러시아 나홋트카, 핫산 등 환동해권 15개 연안도시 수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환동해거점도시간 항로 및 경제교역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와 협력’을 주제로 열리게 된다.
교통과 항로개발 물류 원활화를 위한 규제 완화, 제도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 환동해거점도시회의 합의사항중 실행가능한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7일 오전 9시 30분 현진관광호텔에서 개최되는 본회의는 각 국 도시 수장과 초청단,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심규언 시장 환영사, 최문순 지사 축사, 송계의 한국항만경제학회장 기조 연설로 개회식이 진행된다.
이어 주제발표를 위한 각 도시의 수장회의가 3부로 나눠 진행되며 설정된 주제와 부제에 대해 참가 도시간 자유토론이 펼쳐진다.
토론 결과 동반성장을 위한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실현하며 회원도시간 공동 노력을 위한 의지가 결집된 합의문인 동해선언문을 심규언 시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된 합의문에는 회원도시간 경제교역 활성화를 위해 산업 및 물류 인프라 등 하드웨어의 정비와 규제완화, 자유화 등의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데 맥락을 함께하고 중앙정부의 계획과 연계한 구체적 실현방안과 시범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또 경제교류의 질적, 양적확대를 위해 산업 및 물류 정보의 공유,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 공동 유망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 등 실질적이고 유효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러한 노력이 자유무역지대 권역 설정으로 이어지도록 하자는 내용이 담기게 된다.
특히 7~9일 3일간 무릉제 행사장에서는 속초, 포항, 중국 수분하, 일본 사카이미나토, 돗토리, 요나고 등 3개국 6개도시의 젖갈, 스마트 다이어트, 생강전병 등 대표 특산품과 자국의 도시 홍보를 위한 기업홍보관을 운영해 글로벌 경제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가 연합해 개최되는 환동해거점도시회의는 4개국 12개도시가 회원도시로 국제협력과 경제교류, 관광 개발 등을 위해 연안도시간 매년 순회해 개최되고 있다. 차기회의는 러시아 연해주 핫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규언 시장은 “이번 회의는 환태평양 시대를 맞아 환동해권 거점에 위치한 연안도시간 우의증진 및 상호교류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사무국 상설화와 민간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민간협의체 구성 등 경제협력체재를 강화해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공동번영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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