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삼천포 바다를 사수하라

사천시, 대규모 해양방제 합동훈련

사천시에 청정한 삼천포 바다를 사수하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30일 경남 사천시(시장 송도근)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 남일대해수욕장에서 통영해양경비안전서 등 관련기관 합동으로 ‘2016년도 해안방제 합동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시와 통영해경, 해양환경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39사단 사천대대, 삼천포수협, 국민방제대 등 150여 명이 참여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항해 중이던 200톤급 예인선이 운항 부주의로 신수도 옆 추도 인근에 좌초돼 기름이 유출돼 남일대해수욕장 해변에 기름이 부착된 상황을 가정해 시행됐다.

▲ 지난 29일 사천시 남일대해수욕장에서 통영해양경비안전서 등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2016년도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천시

특히 이날은 선박사고 발생과 동시에 통영해경의 해안오염 평가팀이 오염현장에 투입돼 해안에 대한 오염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방제 방법을 선정한 뒤 방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관계 기관에서 주어진 임무를 해양방제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됐다.

박청운 해양수산과 담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양오염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오염사고 방제 능력을 높여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