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제구조 변화와 환율 등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IMF는 27일 보고서에서 내수와 혁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려는 중국의 변화로 중간재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며 석탄과 철강 부분 과잉 생산을 중단하려는 중국 당국의 계획이 원자재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SCMP가 전했다.
IMF는 그러면서 불완전한 중국 내 변화가 신흥시장국에 부정적 파급효과를 가중할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편입으로 위안화 환율이 원자재 가격과 주가, 신흥시장국 통화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전이 위험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만 IMF는 중국의 지속적인 자본 통제로 전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중국 금융 분야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종합 계획이 필요하다며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은행 충당금 확충, 부실 자산 파악·해결, 그림자 금융 억제, 부동산 가격 급등세 제한 등 조치를 촉구했다.
IMF는 "변동환율체제를 향한 추가적인 노력을 포함해 정책 의도를 확실하게 알릴 소통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IMF는 중국의 생산과잉 산업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자국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무역 장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중국이 보호주의 정책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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