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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마을세무사’ 제도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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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마을세무사’ 제도 정착

세무사 재능기부로 운영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마을세무사’ 제도가 조기 정착돼 가고 있다.

현재 관내에 모두 3명의 세무사가 동별로 담당지역을 나누어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세무상담을 받기 어려운 주민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로 국세, 지방세, 지방세 불복청구 등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충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마을세무사 제도를 운영한 결과, 강원도 전체 상담건수의 5.8%에 해당되는 총 28건의 세금고민 상담이 대부분 전화상담으로 이루어졌다. 이 가운데 국세상담이 26건을 차지했다.


이미 마을세무사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과 대구 등 일부 광역 자치단체에서 시민들의 호응과 실효성이 입증되어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게 되었다. 시는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원을 희망하는 3명의 세무사를 지난 5월 위촉했다.

이에 따라 세무사들은 동별로 전화 또는 팩스,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시 주민과 마을세무사간 시간과 장소를 정해 추가로 면담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과 영세사업자 등을 위한 제도인 만큼 보유재산이 5억 원 이상인 경우 상담이 제한되며 세무 신고 대행서비스 등은 제외된다.

정평용 동해시 세무과장은 “현재 마을세무사 제도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로 더 많은 시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주력하겠다”며 “시행 초기인 만큼 불편한 점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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