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네이버, 다음 등 포털 뉴스 배치가 정부·여당보다 야당에 유리하게 돼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 새누리당의 '포털 때리기' 근거를 제공했던 최형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에 발탁됐다.
청와대는 뉴미디어 비서관과 함께 국정과제, 문화체육, 농축산식품, 과학기술 비서관 등 일부 비서관을 교체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최 신임 비서관은 지난해 '포털 모바일 뉴스 메인 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의뢰로 냈던 적이 있다. (☞관련기사 : 새누리, "네이버·다음 편향" 보고서 보니…)
이 보고서에서 최 비서관은 '정부·여당'과 '야당' 프레임을 동원, 정부 비판 기사마저도 '야당 편향성'으로 분석하는 등 왜곡된 방법론을 사용,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이 보고서를 근거로 새누리당 김무성 당시 대표는 "포털은 악마의 편집을 통해 진실을 호도하거나 왜곡되고 과장된 기사를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든다"고 비판했다.
최 비서관은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거쳐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 회장, 판도라 TV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역시 서강대 교수 출신인 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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