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30분 경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인공 지진으로 추정되는 5.0 규모의 지진파가 발생한 데 대해 국방부는 "핵실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핵실험 물질이나 성공 여부 등은 현재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지진파의 파괴력을 10kt(킬로톤)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로 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이번 핵실험의 폭발 위력이 20∼30kt으로 역대 최대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6일에 단행한 4차 핵실험 당시의 지진파는 4.8 규모였으며 파괴력은 6kt으로 추정됐다.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사전에 파악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동향을 계속 파악해 왔다"며 "군이 계속 추적, 감시해왔다"고 했다.
북한의 이날 핵실험이 수소폭탄 실험일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설명은 초기 단계 데이터만 가지고 하는 것이라 수소 폭탄 실험 여부는 좀 더 분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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