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책과 독서 문화축제인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11일까지 사흘간 강원 강릉시 옛 도심을 비롯한 경포대 일원 문화재에서 풍성하게 진행된다.
공연·전시·체험·학술 행사 등 모두 131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참가 단체도 146개에 달한다. 이번 독서대전은 처음으로 비수도권에서 개최되는 행사다.
강릉이 최초의 한글·한문 소설 탄생·연고지인 데다 조선 시대 국내 최초 사립도서관 ‘호서장서각’이 설립됐던 도시라는 점이 독서대전을 강릉으로 유치하는 데 경쟁력이 됐다.
메인 행사는 강릉 대도호부 관아와 임영관, 명주·남문 거리, 시민문화공간 등에서 열린다.
대도호부 관아에서는 9일 오후 6시 30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명희 강릉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시 낭송 공연, 청소년 밴드와 댄스 공연, 어린이 책 희귀본 특별전, 미니 북 전시 등이 펼쳐진다.
특히 관아 앞 거리에서는 100여 개 거리공방이 열려 책과 관련한 개성 있는 공예품을 판매·전시한다.
인근 임영관에서는 100여 개 독서단체의 홍보·체험 부스가 설치돼 흥미진진한 독서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작은 공연장 단과 개성 있는 카페가 밀집된 명주·남문 거리에서는 중고서적 프리마켓, 인문학의 향연, 북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에서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까지 걷는 문학투어, 책 읽는 버스, 버스킹 공연 등 상설 프로그램과 스탬프 랠리, 북카페 할인, 초대 명사 사인북 선물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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