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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스마트 농업’이 버섯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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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스마트 농업’이 버섯재배?

지역실정 무시한 탁상행정 논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30일 강원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폐광지역 스마트 농업시설 조성사업’ 공청회에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폐광지역 스마트농업 공청회는 폐광지역 4개 시군지역주민, 시민단체, 영농법인, 농업 관계자, 시군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공청회는 광해공단에서 폐광지역 진흥사업의 신사업 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스마트 농업시설 도입 여부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에 따라 실시했다.

▲30일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광해관리공단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는 폐광지역 스마트 농업시설 조성사업 공청회. ⓒ프레시안(홍춘봉)

지난 23일 보령을 시작으로 화순, 문경에 이어 마지막으로 태백, 삼척, 정선, 영월지역을 대상으로 태백시청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는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사전 절차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나 참석한 주민들은 지역특성을 무시하고 광해공단의 일방적 사업추진이라고 반발했다.

한 참석자는 “광해공단은 폐광지역 광해복구와 지원 전문기관인데 스마트 농업으로 폐광지역 대체사업을 마련한다는 발상은 이해할 수 없다”며 “버섯농사가 마치 스마트 농업의 전부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해공단 관계자는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 말 최종 공청회를 추가 개최할 방침”이라며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스마트농업을 추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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