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전북 전주)주도로 추진중인 ‘새만금카지노’ 법안의 국회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김관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은 국민의당 29명과 더민주 9명, 새누리 7명 등 모두 45명이 동참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철수 전 대표는 불참했고 발의에 동참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6일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당 창당대회에서 국회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폐광지역을 중심으로 강원지역 정치권과 사회단체, 지역사회는 새만금카지노에 결사반대하고 있다.
먼저 최문순 도지사와 강원도내 8명의 여야국회의원들이 지난 11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카지노 반대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어 지난 29일 오투리조트에서 열린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새만금카지노 반대입장을 확고히 했고 지난 26일 개최된 18개 시군의회의장협의회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또 태백지역 104개 사회단체가 가입한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정선지역살리기공추위, 번영회 등 폐광지역 사회단체와 진폐단체 등도 새만금카지노 설치법안을 대표발의한 김관영 의원실 항의방문을 이어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새만금카지노에 대해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며 폐광지역 곳곳에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부착해 놓을 정도로 국민의당과 분명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뛰어난 정보력과 분석력을 갖춘 증권시장에서도 새만금카지노의 국회통과가 힘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4만 원선에서 주춤하고 있는 강원랜드 주가를 5만 원선으로 평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새만금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국민정서로 볼 때 국회통과 가능성은 매우 어려울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강원랜드의 매출과 경영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폐광지역의 한 인사는 “새만금카지노 국회발의는 국민정서를 무시한 발상이지만 여야 의원들이 다수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폐광지역과 강원도를 떠나 국회통과저지를 위해 총력을 경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과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은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새만금 복합리조트,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