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촌인 강원 태백시 황지지역에 29일 초현대식 시설과 장비를 갖춘 병원이 개원했다.
29일 태백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구 태백시보건소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친 신태백병원이 내과, 외과, 정형외과 등의 진료과목과 80병상의 입원실을 갖추고 이날 개원했다.
4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자한 신태백병원은 최신 검진장비를 갖춘 종합검진센터와 물리치료실, 환자 휴게실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신태백병원의 입원실을 비롯한 각종 시설과 장비가 강원남부권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개원소식을 들은 지역주민들은 오전 7시부터 줄을 서면서 오전 9시에는 이미 수백 명 수준에 달하자 직원들이 대기 번호표를 나눠주며 진료를 진행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김영수 원장은 “그동안 의료여건이 취약한 황지권 주민들의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4개월에 걸쳐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최신 장비를 들여와 병원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최신 시설과 최고의 서비스로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지역은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이 종합병원으로 일반환자와 진폐환자를 비롯한 산재환자를 진료하는 종합병원 역할을 하고 있지만 황지권에서 10키로미터 가량 떨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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