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즈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카지노사업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샌즈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에 따르면 샌즈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대형 카지노와 컨벤션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04년 마카오 최초의 라스베이거스식 ‘샌즈마카오’를 개장하며 아시아에 진출했다.
이후 샌즈는 마카오샌즈를 통해 불과 10개월만에 투자비 2조 원을 회수한 뒤 마카오 매립지인 코타이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베네치안마카오 카지노리조트를 2007년 개장하며 마카오 독주시대를 열었다.
스위트룸만 3000객실인 베네치안 호텔은 이곳에서 번 돈으로 인근에 코타이 센트럴리조트를 지난 2012년 4월 개장했다. 이곳에는 카지노와 홀리데이 인호텔, 쉐라톤호텔, 콘래드 호텔 등 특급호텔 3개 브랜드가 동시 입점해 있다.
또 샌즈그룹은 오는 9월 13일 베네치안 뒤편에 프랑스 파리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뜬 ‘파리시안 카지노리조트’가 개장할 예정이다.
이미 마카오에 특급호텔 1만3000실의 호텔객실을 보유한 샌즈그룹은 파리시안 개장으로 마카오에서만 호텔객실이 1만5000실을 넘게 된다.
이보다 앞서 샌즈그룹은 지난 2010년 5월 싱가포르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지노리조트로 이름을 올린 ‘마리나베이 샌즈리조트’를 개장했다.
총 3550실의 호텔객실과 이 호텔 옥상의 지상 200미터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수영장을 갖춘 마리나베이 샌즈는 하루 7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됐다.
특히 샌즈그룹 셸던 애덜슨 회장은 250억달러(한화 27조원)이 넘는 재산으로 보유해 포브스 선정 세계 400대 부호 가운데 12위를 차지하는 거부로 알려졌다.
샌즈는 세계 최고의 카지노재벌답게 오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추진하는 일본 오픈카지노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일본에 TF팀을 상주시키고 ‘열도상륙’을 준비중이다.
지난 2010년부터 한국 진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샌즈그룹은 서울 잠실에 10조 원 규모를 포함해 인천 영종도, 부산북항 재개발지역 등에 이어 새만금에서 대규모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샌즈그룹은 마카오와 싱가폴 진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카지노 재벌로 우뚝 선 기업”이라며 “카지노 재벌들이 호시탐탐 한국진출을 노리는 것은 도박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샌즈는 새만금 뿐 아니라 서울과 영종도 및 부산 등 오픈카지노 때문에 한국 진출을 집요하게 노리고 있다”며 “새만금에 오픈카지노 빗장을 열면 카지노재벌만 좋은 일을 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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