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동해항 영풍 물류창고 주변 오염토양 정화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22일 밝혔다.
㈜영풍 물류창고 주변 아연 등에 의한 인근 지역 토양오염은 지난 2013년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어 왔고 오염된 농지 경작자들은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주변에 알려졌다.
이후 시는 조기 사태파악과 문제점 및 대책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영풍 토양정화 대책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해당업체에 대해 오염 토양정화계획 제출 요구와 정화명령 조치를 내렸다.
또 점검반을 편성해 지속적 공사 현장 지도·점검을 통해 조속한 민원 해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현장 지도 점검에서는 정화공사 현장 적정 관리, 비산먼지 발생 여부, 오염과 정화토양 관리상태, 세륜장 적정운영 상태, 소음 및 악취 발생여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에는 정화시설 부지 내에서 시의원 및 시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영풍 물류창고 주변 오염정화 공사를 시행하는 ㈜동명엔터프라이즈 주관으로 토양정화시설 시연회를 개최했다.
또 영풍 측에서는 동명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휴경 농지에 대한 개별 보상금과 함께 토양 영양손실 감소를 위해 토지주와 협의해 토양개량제를 지원했다.
정화작업이 완료된 부지는 공인검사기관인 (재)환경보건기술연구원에서 현장을 방문,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향후 정화 완료 보고서가 제출되면 해당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열람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정화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한 잔여필지는 제반여건을 감안해 조속히 민원을 해결해 9월경 마무리하는 한편 공인검사기관에서 완료 검증을 했다. 그러나 추가민원이 제기된 곳은 정화된 토양에 대해서도 별도 샘플 검사를 실시하는 등 신뢰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철동 동해시 환경과장은 “오염 토양 부지에 대해 조속히 정화작업을 마무리 하고 결과가 나오는데로 열람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해 경작에 대한 근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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