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 아래 꽁꽁 얼었던 카리브해 바다는 지금 해빙 무드다. 한국과 쿠바의 관계도 그렇다. 최근에는 우리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한 적이 있다.
쿠바 음악의 상징과 같은 그룹이 내한 공연을 연다. 벡스코는 오는 8월 30일일 오후 7시 30분 오디토리움에서 사단법인 한쿠바교류협회와 함께 '쿠바 신테시스 재즈 그룹(Sintesis Jazz Group) 첫 내한공연'을 공동 개최한다.
한쿠바교류협회 측은 "지리적, 심리적으로 미지의 나라인 쿠바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은 데다 지난 2015년 미주개발은행시 공동개최된 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을 계기로 중남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특유의 음악문화를 가진 쿠바음악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테시스는 컨템포러리 쿠바 음악의 상징과도 같은 그룹이다. 특유의 깊이, 다양성, 음악 구조적 컨셉이라는 특징 등을 앞세운 신테시스는 쿠바 출신 밴드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꽤 알려져 있는 벤드다.
신테시스의 음악은 아프로-쿠반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재즈와 락의 흐름이 혼합돼 특유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이같은 특징은 음악계의 비평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테시스는 쿠바를 비롯하여 라틴 아메리카, 북 아메리카 그리고 유럽 등지에서 다년간에 걸쳐 음악 활동을 지속하며 요루바 리듬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국제 유수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 이력을 자랑한다. 특히 쿠바 음악의 거장인 추초 발데스(Chucho Valdés) 등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
한쿠바교류협회는 "이 공연은 지난 4월과 6월 한국과 미국이 쿠바와의 교류정상화와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앞으로 한-쿠바간의 지속적인 문화교류 차원에서 기획된 공연이며, 벡스코와 한쿠바교류협회는 '신테시스 재즈그룹 내한공연'을 공동 개최함으로써 부산 시민들의 여름밤을 독특한 쿠바의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문의는 02-3775-3880이며 입장권은 5만 원 ~ 2만 원이다. 청소년·대학생은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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