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얼마 전 우리에게 알파고 충격을 안겨주었던 인공지능이나 최근의 '포켓몬고(go)' 열풍으로 대변되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은 ICT 기술이 가져올 경제․사회의 큰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0일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후 "가상증강현실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정부는 부족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우리 벤처기업들은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해서 다양한 킬러 콘텐츠들을 개발해 나간다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 기술 개발을 독려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조금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간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서 우선 필요한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며 "잘 구축된 공공 분야 빅데이터와 같은 우리의 강점을 활용해서 초기 시장을 창출해 나가는 동시에 파괴적 혁신을 만들어낼 원천기술 개발도 추진해 나가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밀의료기술 분야는 우리가 특별히 잘해낼 수 있는 분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의료 인력 및 건강 부문 정보를 잘 결합시켜서 국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면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도 줄여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원격의료를 가능케하는 법안의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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