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멜론’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될 전망이다.
7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농가가 첫 출하를 하면서 2만5000원(8㎏)의 경매가를 기록한 양구 멜론은 현재 일부 농가에서 출하되고 있지만 출하량이 매우 적은 상황이다.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65농가가 17㏊에서 멜론을 재배해 440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15억5000만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동등한 수준이다. 본격적인 출하는 이달 18일께부터 시작돼 추석 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양구지역에서 재배되는 멜론은 그물무늬가 있는 얼스계 넷트 멜론으로, 지난 6월 정식이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에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것이다.
양구 멜론은 개인별 주문, 양구명품관, 농산물시장 등으로 주로 공급되는데 올해는 100톤이 1개당(1.5~1.8㎏) 6000원의 가격에 롯데슈퍼마켓으로 납품되기로 계약된 상태다.
양구멜론은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전국 각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어 출하와 거의 동시에 전국 각지의 청과상 및 개인주문자들에게 팔리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 2011년부터 과채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품질 멜론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유통경쟁력 확보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재배면적을 확대해왔으며 시범단지도 육성해왔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는 멜론을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친환경 농자재 등을 투입하며 특화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작목반을 구성한 재배농가들도 고품질 멜론을 생산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재배기술 컨설팅을 받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권은경 양구군 지역특화담당은 “멜론이 높은 명성을 계속 이어가 농가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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