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가석방 출소…“경제회복 위해 최선”

강릉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최재원(53) SK그룹 수석부회장이 가석방으로 29일 출소했다.

최 부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었다. 수감 3년 3개월 만에 이날 오전 10시쯤 풀려났다. 만기 출소일(10월 20일)을 3개월가량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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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형인 최태원 회장과 공모해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 원을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형이 확정됐다.

최 부회장은 이달 말 기준으로 형기의 94％를 채웠다.

그는 출감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경영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가석방심사위는 “최 부회장의 형 집행률이 92％를 넘은 데다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해온 점을 고려해 가석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가석방은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고 형기의 3분의 1을 마친 모범 수형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 부회장은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