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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참모습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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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참모습을 찾아간다

2016년 9월 아프리카학교 개교, 교장에 한건수 교수

‘인류의 자궁’ 아프리카로의 깊고도 다양한 공부방 <아프리카학교>가 오는 9월 문을 엽니다. 교장선생님은 저명한 아프리카학 전문가인 한건수 교수(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주제는 <아프리카 문화의 이해>입니다.

한건수 교장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인류학과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나이지리아 요루바 민족의 농촌공동체에서 현지조사를 통해 민족정체성과 집단기억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였고, 이후 아프리카인의 국제이주와 전지구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이페왕국의 왕과 추장들 Ⓒ한건수

교장선생님으로부터 2016년 가을, 아프리카학교의 강의에 대해 들어봅니다.

아프리카는 한국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대륙이다. 한국인들은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며 아프리카에 대한 지식과 정세를 파악하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새롭게 나타난 치명적 바이러스의 확산 과정을 속보로 접하고, 군사 쿠데타나 내전의 발발과 같은 국제뉴스를 실시간으로 듣는다.

또한 아프리카의 내전과 기근으로 인해 기아상태에 빠진 어린 아이의 이미지를 텔레비전의 모금 홍보광고로 시청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익숙한 아프리카의 모습이 아프리카의 모습 전부가 아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기회가 없다.

아프리카학교에서는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를 중심으로 아프리카를 이해하고자 한다. 모두 8번의 수업을 통해 아프리카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과 아프리카 문화의 특징을 주제별로 고찰할 것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어느 상점

아프리카학교는 오는 9∼11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8강으로 진행합니다.

제1강[9월 6일] 아프리카 개관 및 아프리카의 상상과 발명
첫 강의는 아프리카의 개관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프리카가 실제와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혹시 다르다면 왜 이러한 이미지가 만들어졌는지를 분석한다. 아프리카에 대한 상상과 발명은 서구에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서구에서 시작된 아프리카의 상상과 발명이 어떻게 한국에 전해진 것일까? 한국사회가 상상해 낸 아프리카를 성찰적으로 살펴본다.

제2강[9월 20일] 무문자 사회의 역사 이해 : 역사인류학과 구술사
아프리카는 인류의 요람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대륙이다. 그러나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의 대부분 지역이 무문자 사회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역사연구에서는 소외되어 온 곳이다. 이 강의에서는 무문자 사회의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인류학의 관점을 소개하고 아프리카 역사의 중요 쟁점을 검토하고자 한다.

제3강[9월 27일] 아프리카의 사회조직 : 친족조직과 결혼, 비밀결사와 연령집단
아프리카인의 삶을 이해하는 중요한 출발점은 혈연과 혼인을 통해 형성된 친족체계의 이해이다. 아프리카의 친족집단과 혼인체계를 살펴봄으로써 사회조직의 기본을 이해한 후, 비밀결사와 연령집단과 같은 여타 사회조직을 분석할 것이다.

제4강[10월 4일] 아프리카의 정치체계 : 전통정치와 local level politics
아프리카의 전통 정치체계는 민족과 지역에 따라 다양한 유형을 지니고 있다. 아프리카의 전통 정치체계를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권력의 형성과정, 의례와 상징, 전통정치체계의 변화 등을 학습할 것이다. 이후 현대 아프리카 사회에서 전통 정치체계의 위상과 의미, 지역 수준에서 행해지는 정치현상을 분석할 것이다.

제5강[10월 11일] 아프리카의 종교
아프리카의 종교는 전통종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이 대표적이다. 아프리카의 전통종교는 신들의 세계와 사제집단, 기독교는 전래과정과 아프리카에서 새롭게 나타난 독립교회, 이슬람교 역시 전래과정과 아프리카에서의 변화를 중심으로 분석할 것이다. 또한 노예무역을 통해 바다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확산된 전통종교의 확산과 분화, 그리고 아프리카 독립교회의 해외 선교도 살펴보고자 한다.

제6강[10월 18일] 아프리카의 축제
아프리카의 축제는 친족집단, 마을공동체, 정치공동체 등 다양한 층위에서 개최된다. 이러한 축제는 모두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시간과 공간에서 진행되며 인류학자 Victor Turner가 분석한대로 ‘리미노이드’와 ‘커뮤티타스’의 모습을 전형으로 보여준다. 아프리카 축제는 현대 사회에서 관광 상품으로 대상화된, 박제화된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구성원이 참여하는 살아있는 축제라는 점에서 축제의 전형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제7강[10월 25일] 아프리카의 문학과 예술
아프리카의 문학은 전통 구연문학과 현대문학으로 구별된다. 찬양시, 서사시, 이야기, 구술사 등으로 대표되는 구연문학의 특징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노예무역과 식민지배, 인종차별과 같은 아프리카인들의 역사적 경험을 드러내는 현대문학의 주요 주제와 특징을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학습할 것이다. 아프리카의 전통예술은 피카소를 비롯한 서구 예술가들에 많은 영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서구의 예술도 현대 아프리카 예술가들에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의 음악도 마찬가지이다. 월드뮤직 산업에서 아프리카 음악가들이 보여주고 있는 성취는 아프리카의 전통음악과 서구 음악의 만남이 가져온 놀라운 혁신이기 때문이다.

제8강[11월 1일] 아프리카와 전지구화

전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전지구화(globalization)는 아프리카를 예외로 두지 않는다. 아프리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지구화의 물결을 아프리카인의 국제이주, 아프리카 문화의 혼성화, 국제사회의 개발협력 경쟁을 통해 분석할 것이다.

▲가나 자동차 중고시장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중고 자동차 부품 Ⓒ한건수

▷아프리카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강의실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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