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이용 요금도 낮아지면서 온라인 콘텐츠로서 동영상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독자들은 온라인에서 뉴스를 볼 때 여전히 동영상보다는 글 기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공동으로 전세계 26개국 5만3천33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온라인에서 글 기사를 읽었다는 조사 대상자 비율은 59%였다.
이에 비해 뉴스 동영상을 시청했다는 비율은 24%로 글 기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뉴스 콘텐츠 이용 패턴도 세계적인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내 독자 가운데 글 기사를 읽었다는 비율은 62%에 달한 반면 뉴스 동영상을 시청했다는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국내 독자의 뉴스 동영상 이용 행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평소 대부분 글 기사를 읽는다'는 응답은 31%, '대부분 글 기사를 읽지만, 가끔 흥미로워 보이는 뉴스 동영상도 시청한다'는 응답은 42%로 집계됐다.
이밖에 '글 기사와 뉴스 동영상 시청 비율이 거의 동일하다'는 응답은 13%였고, '대부분 동영상 뉴스를 보고 가끔만 글 기사를 읽는다'는 비율은 7%에 그쳤다.
온라인에서 뉴스 동영상 이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글 기사 독해의 빠르고 편리함'(41%)이 꼽혔다.
이어 '광고가 거슬린다'(35%), '동영상 로딩에 시간이 걸린다'(20%), '글 기사에 비해 새로운 내용이 없다'(19%) 등의 이유로 동영상 뉴스 선호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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