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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금융위기와 비슷한 실물경제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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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금융위기와 비슷한 실물경제 악영향 우려"

EU에 "무질서한 분열" 위험 경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때문에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생길 실물경제에 대한 악영향이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유명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우려했다.

소로스는 25일(현지시간) 기고전문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를 통해 "영국 경제와 영국인들은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투자 일선에 복귀한 소로스는 브렉시트가 영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스코틀랜드는 다시 독립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이고 북아일랜드에서도 아일랜드와의 통합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영국 자체도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세계 각국) 금융기관들이 유로존의 허브 지역으로 사업장과 인력을 옮기게 되면 시티(영국 금융업계)도 고통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2년 영국 파운드화 약세에 투자해 큰 돈을 벌며 영국 중앙은행과 싸워 이겼다는 평가까지 받았던 소로스는 브렉시트 결정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 20일 언론 기고에서도 "투기세력이 영국 정부와 유권자들의 계산착오를 이용해 부자가 되겠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는 훨씬 가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U의 장래에 대해 소로스는 "EU의 분열은 사실상 되돌릴 수 없게 됐다"며 "유럽을 EU가 생기기 전보다도 더 좋지 않은 상태로 추락시킬 수 있는 무질서한 분열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리아 같은 중동의 분쟁지역 난민을 어떻게 수용할 지에 대한 문제와 더불어, 유로화 사용지역 내 채권국과 채무국 간의 갈등이 고조돼 있는 점이 이런 주장의 근거라고 소로스는 설명했다.

브렉시트를 "유럽 내부에 있던 반 유럽주의가 한꺼번에 범람하는 계기"라고 풀이한 소로스는 "영국을 포함한 모든 유럽이 단일 시장의 상실은 물론 EU를 통해 보호하려 했던 공통 가치의 상실에 따른 손실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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