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문제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이 극심한 분열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21일 오후 2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동남권 신공항 용역 결과와 관련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국토교통부에서는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신공항 입지 관련 용역 결과가 발표됐다. 결과는 신공항 백지화 및 김해공항 확장이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와 프랑스 순방을 다녀온 후에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관하게 된 것 같다"며 순방 성과와 테러 방지에 대한 언급을 주로 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ISIL이 전세계 추종자들에게 국내 주한미군 시설 2곳과 우리 국민 1명을 테러 대상으로 선동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납치 테러를 기도하고 있다는 첩보가 계속 입수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국제 테러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북한의 테러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벨기엘 브뤼셀, 미국 올랜드 등에서 발생한 도심지에서의 대규모 복합 테러 상황 같은 것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아프리카와 프랑스, 이란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체계 점검을 당부하며 "우리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발굴하고 상품화해서 세계시장에 진출시킴으로써 어려운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을 스스로 극복하는 지름길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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