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14일 "새누리당 대표에 호남 출신이 당선되는 것이 실현이 된다면 그 자체가 정치 혁신, 정치 쇄신, 정치 개혁이고 새누리당의 대변화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당 대표 출마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에 당 대표에 호남 출신이 당선되는 것은 정치적 상상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썼다.
이 의원은 2014년 7.30 보궐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당선 돼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새누리당의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이었다.
지난 4.13 총선에서도 전남 순천에서 당선됐다.
대표적인 친박계인 이 의원은 "모질고 모진 만난을 이겨낸, 그래서 일반 국민 일반 서민의 심정과 사정을 잘 알면서도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최고의 권력자라는 것을 뼛속까지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비주류로 비엘리트로 끊임없는 루저(loser·패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그 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있다. 곡성이 낳고 순천이 키워주신 이정현이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도 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오는 8월 9일로 예고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전대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은 친박계로서는 내부 교통정리가 불가피하게 됐다. 친박계에서만 2인 이상이 당 대표 후보로 입후보하면 친박계 표가 분산될 수 있어서다.
친박에서는 이정현 의원 외에 이주영 최경환 홍문종 의원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고, 비박계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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