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 인선안을 발표하겠다. 친박계의 반발로 백지화됐던 기존 인선안에 비춰보면 비박계 위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원내와 원외 및 외부인사 비율은 '5:5'를 적용하여 균형감 있게 당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혁신비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혁신비대위원장을 제외하고 총 10명으로 구성된 혁신비대위 당연직 위원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맡는다.
당연직 비대위원을 제외한 원내 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비서실장 출신인 친박계 이학재 의원, 그리고 비박계 김영우 의원이다.
외부 인사 5명은 경제 전문가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전 국회사무차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임윤선 변호사 등이 내정됐다.
이 명단은 이날 오후 열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의결 절차를 밟는다.
비대위원에 내정됐었던 김세연, 이진복, 홍일표, 한기호, 이혜훈, 정운천 의원은 모두 배제됐다.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물갈이되고 뚜렷한 색채 없는 외부 위원들이 대거 내정되면서, 결국 친박계가 혁신비대위를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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