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톨게이트 비정규직이 소속된 용역업체 아이로드가 31일자로 계약이 끝나고, 6월 1일자로 신규업체가 들어온다.
새로 들어오는 용역업체 현장종합관리는 인천톨게이트 요금소 비정규직들을 기존 83명에서 75명만 고용승계 하겠다고 밝혀 지부가 반발하고 있다.
30일 오후 발표한 고용승계 명단에는 지부장, 부지부장 등 노조임원 4명과 조합원 3명이 포함됐다.
원복문 민주노총 인천일반노조 인천톨게이트지부장은 "한국도로공사가 경영합리화라는 미명 하에 정규직이던 우리를 외주화하더니 용역업체에 몇 푼 쥐어주고는 매년 우리 임금을 깍고 손쉽게 해고하고 있다"며 속상해했다. 이어 "하이패스가 2개 생길 때 마다 기계에 밀려 7명씩 해고되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일자리를 지키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인천톨게이트지부는 현재 용역업체인 아이로드와 임금협상을 하고 있는데, 최종 5월 30일 교섭을 진행했으나 '아이로드'가 시급 200원 인상안을 고집해 결국 파행으로 이어졌다. 톨게이트지부는 30일 오후10시부터 아이로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31일 오전12시까지 파업에 들어갔다.
톨게이트지부는 "아이로드의 사장 네 명은 모두 전관예우로 온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다. 이들은 같은 직원이었던 우리 임금은 해마다 깍으면서, 도로공사로부터 용역비로는 10%이윤까지 꼬박꼬박 챙겨 받아갔다"고 설명했다.
아이로드는 요금소 직원들이 한국도로공사 정규직에서 외주화되던 2009년 수의계약으로 들어와 7년5개월 동안 용역계약을 수행했다.
인천영업소 외에도 대전, 북대전, 유성, 신탄진, 회인톨게이트 등 5곳의 용역도 수주받았다.
프레시안=인천뉴스 기사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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