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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씨가 대통령 되면 경제가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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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씨가 대통령 되면 경제가 좋아져요?"

[이 주의 조합원] 육아에 관심 많은 30대 직장인 이경 조합원

이경 조합원은 프레시안 콘텐츠 제작에 기여한 적이 있는 고마운 조합원이다. 2011년부터 대선을 앞두고 '30대, 정치와 놀다'의 패널로 종종 참여했다.

물론 당시 프레시안은 협동조합이 아니었고, 이 조합원도 조합원이 아니었다. 격세지감이다. 프레시안은 2013년 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 대한민국의 성실한 납세자이자 '보통 유권자'의 시각으로 정치 공학에 매몰된 기자들에 죽비를 내려 주던 그 역시 기꺼이 프레시안 협동조합의 일원이 되길 자처했다.

30대 방담에 참여했을 당시 이 조합원은 미혼이었지만 이제는 예쁜 딸을 키우는 가장이다. 어느덧 30대 후반이 됐다. 그래서인지 이 조합원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육아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누리 과정이 영 불안해요. 지금은 돈을 안 내지만,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싸우고들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니, 아이를 낳으라고 난리를 피우는데, 정작 아이 키우는 환경은 '서바이벌' 게임 수준이고,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 조합원은 사실 뉴스를 그리 많이 챙겨 보는 편은 아니란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게 이유다. 그럼에도 간혹 뉴스를 챙겨보는 이유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먹고 살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조합원은 정치 면을 챙겨본다. 아무리 그래도 정치가 다른 영역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경 씨는 프레시안이 기획한 '30대, 정치와 놀다'에 패널로 참여했었다. 프레시안 우측 상단 검색창에 '30대 정치와 놀다'를 입력해, 기사 목록이 뜬다. 목록이 뜬다. 궁금하다면 기사 목록을 찾아 읽어봐도 좋겠다.

"제가 요새 '먹고사니즘'에 관심이 많아요. 경제가 어렵잖아요. 평범한 직장인, 월급쟁이잖아요. '돈 잘 버는 법' 같은 기사 좀 내주세요. (웃음) 아무래도 대선에 관심이 많아요. 정치가 바뀌면 경제도 좀 나아질까 하는 기대 때문이죠. 요새 반기문 씨가 자주 나오던데, 솔직히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반기문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가 먹고 살기 좋아질까요? 외교관 출신인데, 그 사람이 경제를 어떻게 이끌지 전혀 모르잖아요. 다른 후보들요? 안철수 씨는 사실 대안 부재로 뜬 것 같고, 문재인 씨는 뭔가 단단히 찍힌 모양이대요?"

이 조합원은 프레시안 기사를 두고 "좀 더 친절해진 기사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기사를 자주 보지 않아서인지, 인물이면 인물, 정책이면 정책 등에 대해서 독자가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쓴 글 같으면 잘 읽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조합원은 "정치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치 기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치부 기자로서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그렇다면 프레시안 기사를 읽는 이유는?

"프레시안 기사는 '솔직함'이죠. 다른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이 기사화 돼 있는 것을 종종 보는데,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다루는 내용들에 대한 또 다른 관점도 가끔 접할 수 있어서 좋고요."

프레시안이 특별히 솔직하다기보다는, 솔직하지 않은 언론들이 많은 데 대한 '반사 이익'인 것도 같다.

이 조합원은 프레시안 조합원 가입 계기와 관련해 "'모 기자'가 프레시안에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맥주 평생 이용권을 준다고 해서 넘어갔다"고 웃으면서도 "사실 제대로 된 언론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가입을 했다"고 말했다. 이 조합원은 사진 제공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독자들의 양해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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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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