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3.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실시, 1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1.8%, "매우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불과 2.0%였다.
"추가협상, 광우병 위험 해소 못 해" 64%
반면 70.2%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 놨다. "매우 잘못 하고 있다"는 응답도 28.0%에 달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같은 기관의 지난 5월 말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6.1%p 증가했고, 긍정적인 평가는 5.4%p 떨어졌다.
이러한 경향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 및 계층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긍정평가의 하락세는 특히 대전·충청지역(9.4%p), 19~29세(10.2%p), 블루칼라(11.1%p), 학생(11.3%p) 층에서 두드러졌다.
이러한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쇠고기 문제(25.6%)'와 '경제 리더십 실종(24.1%)'이 꼽혔다.
정부의 추가협상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부정적이었다. "추가협상으로 광우병 위험이 해소됐다"는 응답은 32.6%에 불과했다. 반면 "해소되지 않았다"는 답변은 64.0%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혀 해소되지 못 했다"는 답변도 23.4%에 달했다.
다만 촛불시위의 지속여부에 대해선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60.9%)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34.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촛불시위가 과격양상을 띄게 된 원인에 대해선 "정부와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는 응답(44.7%)과 "시위꾼 들의 선동 때문"이라는 응답(43.6%)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19세 이상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전화면접하는 방식으로 지난 달 30일 하루 동안 실시됐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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