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형 메시지 위주의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그간 유지해오던 '길이 140자 이내 제한'을 다소 완화해 사진이나 링크 등은 제외키로 했다고 CBS, USA투데이 등 주요 미국 언론매체들이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앞으로 몇 주 내에 서비스에 이런 변화를 줄 예정이다.
현재 트위터 게시물에 링크를 넣으면 자동으로 축약되기는 하지만 최대 23자(영문·숫자 기준)를 차지할 수 있으며, 이는 140자 제한을 따질 때 산입된다.
이 회사는 그간 140자 제한으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는다고 보고 최대 1만 자까지로 상한선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단문 메시지 위주인 서비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이 변화에 따라 사용자들이 트윗에 사진과 링크를 더 많이 포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은 관측했다.
트위터가 트윗 길이 상한선을 140자로 정한 것은 이 서비스가 피처폰이 주류이던 2006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트위터 개발자들은 국제표준상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의 최대 길이 160자에서 발신인 표시용 20자를 뺀 140자를 트윗의 최대 길이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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