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신임 비서실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충청 출신 출향민 모임인 '청명회' 멤버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신임 실장은 16일 "청명회란 모임이 있나. 처음 듣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이 신임 실장이 청명회로부터 고문 추대패를 받았던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이 신임 실장이 청명회의 고문을 맡게 됐다는 한 인터넷 언론의 기사도 검색된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관련 자료들을 간단히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신임 실장은 왜 '청명회'를 처음 듣는다고 말했을까?
이 신임 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인연이 깊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깊다'고(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고, 같은 고향 출신이다. 그 정도다"라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과 관계를 애써 부인하려는 듯한 인상이다. '반기문 영입론'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일까. 이 신임 실장의 첫날 태도는 여러 정치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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