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 및 제창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공식 촉구했다.
더민주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이번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은 광주시민만의 행사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국민 대화합의 장이 되어야만 한다"며 "이를 위해서 지난 2008년 이후 정부의 불허로 인해 제창되지 못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번 기념식부터 제창되어야 하며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함으로서 더 이상의 논란과 국론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승춘 보훈처장에게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보훈처는 연이어 회의를 열고 기념곡 지정 및 제창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기념곡 지정 절차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번 기념식에서 반드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도록 하고, 추후 법률정비 절차를 통해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곡 제정을 할 법적 절차 등을 위한 시간이 촉박하다면, 최소한 이번 기념식에는 보훈처가 그동안 금지했던 제창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민주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전원은 광주에서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참여한다. 전일인 17일 있을 전야제행사에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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