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어버이연합의 '관제 데모' 지시 사실을 부인하면서 25일 "분명히 청와대서 지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버이연합은 (지시가) 없었다고 하는데, (청와대 행정관과) 연락은 했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예전부터 잘 알았단 말이예요. 보도에 의하면"이라고 언급한 후 이같이 말했다.
의혹을 사고 있는 허모 행정관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을 지칭해 "종북"이라고 표현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 관계자는 "행정관 개인의 말에 대해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잘랐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지시를 하지 않았고, (어버이연합은)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게(청와대 지시설) 사실이 아니라고 지난주에 확인해 준 거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즉 청와대는 지시를 하지 않았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란은 어버이연합 측과 "예전부터 잘 알았"던 허 행정관 개인의 일이라는 것이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개인 일탈'로 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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