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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세계 시민'입니까?

[다문화 사회 이야기] 다문화교육의 중요성

한국은 이제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정부도 이런 필요성을 느끼고 2012년 8월 17일 "다문화 인식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당시 김황식 국무총리는 "우리 사회가 지속적인 성장과 건강한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다양성을 적극 수용하고 포용하는 사회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후 각급 학교는 문론 정부 기관과 산하기관 단체에서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아직 대다수의 시민들은 다문화 교육이라고 하면 단지 결혼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습 교육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에서 다문화 교육은 1960년대, 1970년대 초 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시민운동으로 출발하여 인종차별주의를 반대하는 교육의 일환으로 시작하였다. 그리고 70년대 이후에는 인종과 민족뿐만 아니라 성별, 나이, 종교, 사회계층, 성적 소수자, 장애 등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교육 개혁운동으로 발전하였다.

워싱턴 대학교 다문화 교육 센터장인 뱅크스(James A. banks)교수는 다문화 교육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 개인들로 하여금 다른 문화의 관점을 통해 자신의 문화를 바라보게 함으로서 자기 이해를 증진시키는 교육이다.

둘째, 학생들에게 문화적, 민족적, 언어적 대안들(alternatives)을 가르치는 교육이다.

셋째, 모든 학생이 자국 문화, 주류 문화, 그리고 타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지식과 기능, 태도를 습득하는 교육이다.

넷째, 소수민족 집단이 그들의 인종적, 신체적, 문화적 특성 때문에 겪는 고통과 차별을 감소시키는 교육이다.

다섯째, 학생들이 전 지구적(global)이고 평평한 테크놀로지 세계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읽기, 쓰기, 그리고 수리능력을 습득하도록 돕는 교육이다.

결국 다문화 교육은 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하고 다수자들에게는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심을 키워 주어 서로 다른 종교, 인종, 문화 간에 평화로운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정의, 평등, 평화, 인권을 가르치는 세계 시민성 교육이자 지구촌 윤리 교육이다.

다문화 교육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국제 이해 교육이란 말이 있다. 인하대학교 장인실 교수는 국제 이해 교육은 국제 평화를 목적으로 하며 다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 간 이해와 전쟁방지 국제 문제 해결 등을 위한 교육이지만 다문화 교육은 더 나아가 인류사회의 평등을 목표로 소수자에 대한 배려, 서로 다른 종교, 인종 민족에 대한 이해와 존중심을 가르침으로써 지구촌 시대 삶의 역량을 키워 주는 지구촌 시민의식 교육이라고 하였다.

다문화 교육은 서로 다른 종교, 인종,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서 소수자와 다수자, 부자와 가난한자, 정상인과 장애인, 여성과 남성, 서로 다른 종교와 인종 간에 평화를 만들어 가는 지구촌 시민 의식 교육이다. 21세기는 지구촌 시대이다. 다문화 교육은 바로 지구촌 시대에 꼭 필요한 윤리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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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

현재 (사)아시안프렌즈 명예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2005), 국무총리실 산하 다문화가족정책위원(2011-2013), 외국어대 사회교육대학원 외래교수, 한국외국인지원단체협의회 회장(2008) 등을 지낸 다문화가족정책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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