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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몽골 대자연 5일간의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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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몽골 대자연 5일간의 트레킹

2016년 6∼9월 몽골캠프

올 여름, 몽골 대자연 탐사가 있습니다. 몽골캠프(캠프장 채경석. 해외트레킹전문가)가 6월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5차례 진행하는, 몽골 체체궁산 트레킹과 테레지 자연탐방입니다.

몽골 트레킹을 준비하는 채경석 캠프장으로부터 들어봅니다.

칭기즈칸이 세계를 호령한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몽골의 초원을 걷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칭기즈칸은 초원에서 태어났고 초원을 내달리듯 세상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장애물 없는 대지의 저편, 꿈을 꾸는 소년에게 초원은 익숙하고 친밀한 가족이고 편안하고 안락한 어머니의 품이었습니다. 초원이 없었다면 칭기즈칸의 위업이, 몽골의 영광이 있었을까요.

▲칭기즈칸이 세계를 호령한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몽골학교

하늘의 가득한 별을 헤다 지평선 너머에서 밝아오는 새벽을 맞는 하루, 몽골 여행의 첫날입니다. 울란바타르의 성산이자 지킴이인 체체궁산을 오릅니다. 6, 7월이면 만발한 야생화가, 8월이면 푸르름의 만개가, 9월이면 변해가는 계절을 이겨내느라 쇠어버린 노란 들판이 반깁니다.

잣나무숲을 가르며 완만한 오르막길을 걸으면 ‘정원’이라 불리는 넓은 광장이 나옵니다. 정상을 치장한 광장은 나무 하나 없는 꽃밭이고 꽃들은 돌 틈새에 숨을 듯 말 듯 하늘거리고 있습니다. 텡그리(천신)는 하늘을 주재하고 땅을 운명을 결정합니다. 땅에 사는 몽골족은 텡그리를 존중하고 자신들의 운명을 맡겼습니다. 텡그리와 소통하며 텡그리의 가호를 기원했던 자리. 체체궁산의 정상은 하늘과 이어진 통로같이 반듯하기만 합니다.

몽골 여행 둘째날, 테레지는 대지의 힘이 꿈틀거리는 곳입니다. 톨루렌강이 휘감아 도는 풍요로운 초원엔 투르크계 흉이 웅지를 틀었었고 후엔 몽골의 터전이었습니다. 초원의 민족이 비상하기 전 힘을 키웠던 풍요로운 초원, 하늘의 별과 대지의 평화가 가득한 땅입니다. 몽골식 전통가옥인 겔에 여장을 풀고 천천히, 편안히 엉커츠산을 걸으며 초원의 기운을 흡입해 봅니다.

▲초원의 민족이 비상하기 전 힘을 키웠던 풍요로운 초원 Ⓒ몽골학교

몽골 셋째날. 몽골초원엔 왜 나무가 없을까요, 동부 몽골엔 수림이 빽빽하고 초원의 끝단에 남겨져 초원을 보호하고 있는 숲도 아주 융성합니다. 초원을 만들려고 나무를 모두 베어버린 건 아닐까요. 자작나무숲을 걸으며 초원과 나무의 상극관계를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자작나무숲이 선사하는 선물을 즐기는 유쾌한 트레킹을 갖습니다.

사흘간 몽골리아 대지 속으로 들어가는 몽골자연여행. 하루하루 몽골은 다른 얼굴로 나타납니다. 대지도 자신을 이토록 다양하게 바꿀 줄 아는데, 걷는 나는 그대로가 아닌지요. 자신을 바꾸는 힘과 정기가 필요한 시대, 몽골은 그걸 얻을 수 있는 여행입니다.


▲땅에 사는 몽골족은 텡그리를 존중하고 자신들의 운명을 맡겼다. Ⓒ몽골캠프




몽골 대자연 트레킹의 상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원을 걸을 때 꽃들은 쉴 새 없이 하늘거리고 있다. Ⓒ몽골학교

채경석 캠프장은 어릴 때부터 산에 다녀 산 냄새가 물씬 나는 산악인입니다. 세계 곳곳 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주저 않고 가봐야 하는 타고난 방랑기로 평생 해외트레킹을 해온 트레킹전문가입니다. 지구 곳곳에 오지와 산은 많지만 특히 히말라야, 알프스, 안데스의 파타고니아, 뉴질랜드, 볼리비아, 몽골 등을 헤매다 오면 감동이 오래 남아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15년간 다녀온 곳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의 트레킹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트레킹-세계의 산을 걷는다>(2008년)를 저술하였으며 땅에 스며든 기운을 맡아가며 쓴 역사소설 <칭기즈칸의 칼>(2009년), <티무르의 칼>(2010년) 등 여행과 역사에 관련된 소설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늘의 별과 대지의 평화가 가득한 땅 Ⓒ몽골학교

이번 몽골 트레킹은 트레킹 전문사인 티앤씨여행사가 준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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