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 양구읍 고대리 한반도섬 일대에 건설폐기물이 불법 투기돼 양구군이 조사에 나섰다.
양구군은 지난 4일 한반도섬 진입로 우측 도로 아래에 불법 투기된 건설폐기물을 발견한 환경감시원의 신고를 접수해 현장 조사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나온 관정 뚜껑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뚜껑과 석재 도로 경계석이 있고, 소량의 붉은색 보도블록도 있었다”며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있는 특별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전 직원들에게 불법투기 현장 사진을 배포하면서 제보를 접수하고 있고, 각 부서에서도 불법폐기물을 확인해 어느 공사현장에서 발생된 폐기물인지 확인하도록 했다.

또 불법투기 현장에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군 홈페이지에도 사진을 올려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고순길 양구군 클린환경과장은 “청정의 고장인 양구에서 건설폐기물 불법투기가 발생한 것은 우리의 터전을 오염시키고 망가뜨리는 매우 중대한 일”이라며 “주민들의 제보와 함께 조그만 단서라도 꼭 찾아내 반드시 불법투기를 저지른 범법자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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