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창해 펴냄)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39)의 불륜 의혹이 폭로됐다. 오토다케 본인은 자신을 둘러싼 불륜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리터럴> 23일 주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주간지 <신초>가 오토다케의 불륜 스캔들을 보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초>의 보도에는 오토다케가 무려 5명의 여성과 불륜 행각을 벌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오토다케가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다른 남성 1명을 동행시켰다고 보도했다.
2001년 결혼해 2남 1녀를 둔 오토다케는 처음에는 의혹을 부인했으나 계속된 취재 요청에 "육체적 관계도 있었다. 불륜이라고 인식해도 좋다"며 "그녀와는 3~4년 전부터 교제해왔다"고 시인했다. 오토다케는 이에 더해 "지금까지 결혼 생활 중 5명의 여성과 불륜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오토타케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고 와세다 대학교 재학 중에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오체불만족>을 펴내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대학 시절 쓴 이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그는 대학 통신 수업을 통해 교사 면허를 취득한 뒤 2007년부터 3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데 이어 도쿄도 교육위원으로 재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오는 7월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서 오토다케를 공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선거를 앞두고 불륜 의혹이 터지면서 공천이 불투명하게 됐다.
지난 3월16일 <교도통신>은 집권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 때 오토다케를 도쿄도(都) 지역구에 공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오토다케는 지난해 도쿄도 교육위원에서 중도 사퇴하면서 정계 진출설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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