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기차역 플랫폼 내부까지 승용차를 타고 진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께 검정색 고급 세단이 탑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서울역 KTX 플랫폼으로 들어왔다. 이어 차 뒷좌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내린 뒤, KTX에 탑승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 공관으로 가기 위해 저녁 8시 출발하는 KTX 171편을 타고 충북 오송역까지 갔다. 황 총리를 태운 국무총리실 소속 관용 차량 2대는 황 총리를 내려준 뒤 차를 돌려 나갔다. 코레일의 말을 들어보면, 서울역 플랫폼 일부 공간에는 차량이 진입할 수 있다. 도착역인 오송역은 구조적으로 차량이 진입할 수 없어 황 총리는 오송역에서 내려 역 입구까지 걸어 나가 승용차를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무총리실은 "21일 오전 국방과학연구소 방문 등 세종시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황 총리가 국무총리 관용 차량을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해당 열차를 이용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경호 차원에서 취해온 조치였으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호 차원의 일이라고 해도 기차 플랫폼까지 관용차가 들어온 것은 '과잉 의전'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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