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측이 보낸 생일 축하 난을 받기로 했다. 앞서 더민주 측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측으로부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보낸 난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일 오후 현기환 정무수석이 "처리키로 합의된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과) 축하 난을 주고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서 정무수석이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나중에 보고를 받고 (현 수석을) 크게 질책을 했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박수현 비서실장,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난을 보내고, 박 대통령은 이병기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받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생일을 맞아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뒤 이 실장과 수석 등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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