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트위터에서 고위 임원들이 대거 퇴진한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직하는 임원진에는 알렉스 로터 엔지니어링 부사장, 케빈 웨일 제품 담당 부사장, 케이티 스탠턴 미디어 담당 부사장이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들에다가 재나 매서슈미트 사업개발 부문 부사장까지 포함해 4명의 고위 임원이 떠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떠나는 고위 임원에 브라이언 스키퍼 인사담당 부사장까지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위터가 고위 임원을 방출하는 데 이어 이사 2명을 이번 주 내에 추가로 임명해 이사진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임명될 이사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 명은 유명한 언론계 인사이고 다른 한명은 마케팅 총괄 경영자(CMO)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는 함구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임원진 물갈이의 원인이 실적부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들어 미국 증시에서 성장 가능성이 저평가를 받으면서 쇄신책을 강구 중이다.
실제 사용자의 증가가 눈에 띄게 둔화하면서 최근 주가는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WSJ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가 경영진 교체를 통해 리더십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임원 가운데 일부는 압력을 받아 떠났고 일부는 자발적으로 떠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도시는 NYT 인터뷰에서 "떠나는 임원 4명은 충분히 휴가를 떠날 자격이 있다"며 모두 자발적으로 떠났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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