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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일만에 돌아온 1159개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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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일만에 돌아온 1159개의 기억

[포토] 세월호 유류품, 안산으로 이송되던 날

세월호 참사 이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진도에 있던 유류품들이 21일 안산으로 옮겨졌다. 참사 646일 만이다.


416 가족협의회는 이날 진도군으로부터 총 1159점의 유류품을 인계 받아 안산으로 이송했다. 사고 후 8개월 동안 사고 해역에서 건져 올린 물건들로 그동안 주인을 찾지 못해온 것들이다.


가족과 자원봉사자 20여명은 이날 오전 4시 안산을 출발해 진도군청 인근 창고에 다다랐다. 유류품 전량을 하나 하나 확인한 후 무진동차량에 실어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행렬은 등대와 분향소에서 추모 의식을 갖고 정오를 넘어 안산으로 향했다. 오후 6시에 안산에 도착한 일행은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합동분향소 내 컨테이너 창고로 유류품을 옮기고 미리 나와 있던 가족, 시민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여행용 가방 등 물건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류품은 세척 과정을 거쳐 416 가족협의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기증 의사가 표시된 물건은 역사기록물로 보존된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가족협의회와 416 기억저장소, 사진작가 등은 진도에서 유류품을 전수 조사하고 이를 촬영해 데이터 베이스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른 새벽부터 종일 진행된 운송 작업은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 그 하루를 따라가 봤다.



▲ 단원고 교복이 담긴 유류품 박스. 유류품은 주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희생자의 것일 수도 있고, 생존자, 혹은 미수습자의 것일 수도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유가족과 자원봉사자가 무진동 차량에 유류품을 싣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한 자원봉사자가 슬픈 표정으로 가방을 옮기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주인 잃은 기타 ⓒ프레시안(최형락)



▲ 팽목항에서의 추모 의식. 가족들은 너무 늦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프레시안(최형락)



▲ 무거운 얼굴로 팽목항을 나서는 동수 아버지 정성욱 씨 ⓒ프레시안(최형락)



▲ 팽목항 분향소 ⓒ프레시안(최형락)



▲ 선체 인양은 현재는 진행 중이다. ⓒ프레시안(최형락)



▲ 이날의 운송 작업을 총지휘한 정성욱 선체 인양 분과장. 유류품을 싣고 안산으로 향하는 중이다. ⓒ프레시안(최형락)



▲ 21일 오후 6시 안산에 도착한 유류품. 가족들은 너무 늦게 물건을 찾아온 것이 희생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프레시안(최형락)



▲ 미리 나와 기다리던 가족들이 물건을 찾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한 가족이 물건을 찾았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의 컨테이너 창고로 옮겨진 유류품들. 모두 1159점에 달한다. ⓒ프레시안(최형락)



▲ 기다리던 유류품을 확인하고 돌아가는 가족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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