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 소유의 부동산을 통해 최근 5년간 1억 원 이상의 임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6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배우자 소유 부동산 임대 내역'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는 오피스텔 2채에서 최근 5년간 총 1억800만 원의 임대료 수입이 발생했다.
특히 2010년에는 1600만 원의 임대료 수입을 올렸다가 2011년에는 2400여 만 원의 수입을 얻어 "임대료를 급격히 인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 의원은 "치솟는 전·월세 값으로 서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투기도 모자라 임대료 인상까지 부추긴 것"이라면서 "사회부총리로서 자질 논란이 지적되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또 배우자와 함께 보유 중인 아파트 1채와 오피스텔 3채를 통해 길게는 7년에서 짧게는 3년 사이에 총 1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에 따르면 이렇게 오른 부동산들은 현재 시가총액 31억 원 수준에 이른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7일 열린 교문위 인사청문회에서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한 것은 아니지만 서민 애환을 고려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피스텔은 노후를 대비해 정년 퇴임 후 개인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해 매입했고, 9년간 계속해 보유하고 있다"면서 "매도할 생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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