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15년을 마감하는 31일 "경제가 나아지는 것을 막는 정당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이 냉엄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면서 '야당 심판론'을 본격 꺼내들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고용노동부가 취업규칙 불이익 개정 요건 완화와 일반해고 요건 완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을 거론하다 "노동 개혁이 안 되면 미래는 없다는 것이 (세계의) 불문율로 확립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야당은 마치 박근혜 정부의 경제 성적표가 나아지게 되면 야당이 선거에서 지게 되니 개혁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경제 활성화와 개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무조건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특히 야당의 발목 잡기로 우리 정치권 전체가 국민으로부터 도매급으로 비난 받는 안타까운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 주장했다.
김 대표는 "경제가 나아지는 것을 무조건 가로막는 정당, 경제위기로 빠져들도록 부추기는 정당은 반드시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지금 사분오열되고 있는데 새로 만들어지는 신당들도 반드시 쟁점현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국민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기 바란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미리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16년 "새누리당은 화두를 개혁으로 설정했다"면서 "범사예즉립(凡事豫則立), 즉 모든 일은 예측하고 준비하면 잘 된다는 말처럼 다시 미래를 대비하는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한 해 동안 "공무원 연금 개혁, 민생 경제 활성화, 노동 개혁, 올바른 역사교과서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역사적 혁신 과제를 추진했다"면서 "해가 바뀐다고 개혁의 흐름이 단절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 새누리당은 미래를 위해 행동하고 책임지는 정당으로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더욱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총선 승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 에너지를 생산 에너지로 전환시켜,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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